[음악] 열꽃 pt. 1, pt. 2 미디어

새로 앨범 나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네이버 뮤직 인터뷰를 보고서야 알았다.
에픽하이는 [e]와 epilogue에서 좀 실망해서 한동안 안 들었는데, 그래도 예전에 한참 좋아하던 때의 감정이 아직 남았었나 보다. 보자마자 벅스로 들어가서 pt. 1, 2를 다 받았으니 말이다.


듣다보니 피쳐링진이 화려해서 놀랬다. 첫 곡인 '집'은 이소라가 부르고 Airbag은 나얼, tomorrow는 태양..
이 사람들이야 뭐 워낙 검증되어 있으니 별로 덧붙일 것도 없고, 의외였던 건 '고마운 숨'의 봉태규. 제목도 안 보고 그냥 듣다가 '오, 이 남자 보컬 괜찮은데?' 하고 찾아보니 배우 봉태규...;; 목소리가 딱 취향인데 가수할 일은 없을테니 좀 아쉽다.


이소라 + 타블로의 조합은 상상도 못 했는데 상당히 잘 어울린다. 타블로가 랩 가사를 상당히 서정적으로 써서 그런지 이소라의 약간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와 꽤 상성이 좋았다. 이 점에서는 나얼 + 타블로의 airbag도 마찬가지였고.

태양은...얘 목소리는 솔로 앨범 들을 때부터 느낀건데 느낌이 참 독특하다. 내가 솔로앨범 곡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, 능력만 되면 곡 정말 좋은 거 주고 제대로 노래시켜서 들어보고 싶다. 예전 에픽하이 5집의 '우산'에서 윤하도 그런 느낌이었는데, 그냥 타블로의 곡 스타일을 좋아하는 내 취향인지도.


가장 중요한 타블로의 랩은...이래저래 힘든 일을 겪어서 그런지 가사에서 자전적인 느낌이 팍팍 드러난다. 예전부터 그랬지만 타블로의 가사는 늘 덜 자란 소년같은 느낌이 있다. 결혼도 하고 애도 있으니 좀 변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 특유의 느낌은 사라지지 않는 걸 보면 본인 성격인지도. 랩 스킬은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고, 라임 때문인지 한국어 발음에 억양이 좀 섞이는데 그게 살짝 거슬리긴 한다. (아니면 내 귀가 UMC에 너무 익숙해진 거고....근데 이 분은 앨범 언제 내나.)


마지막 [epilogue] 이후로 에픽하이의 매너리즘에 좀 실망해서 한동안 거의 안 들었는데 오랜만에 들어보니 예전에 왜 에픽하이를 좋아했는지가 떠오를 듯도 하다. 아마 그때만큼 열심히 듣지는 않겠지만, 앨범이 나온 걸 알면 한번쯤은 들을 만한 가수가 또 하나 늘어난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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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1031 - 학위논문계획서 일상잡상

진도는 안 나가고 날만 새고 있습니다.

중요성이 크면 클수록 진행곡선은 지수함수를 그리는군요. 물론 y=a^x에서 a는 1.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 정도.


........결론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일한다는 겁니다 OTL. 제출이 내일이므로 이만 총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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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jisohong